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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모셔다 놓기(궁금한안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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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C챌J직녀(@freechall)2013-12-06 07:08:14
오여진 - 하얀미소백미현 - 사랑한줌을 편지로 보내며임지훈 - 사랑은최진희 - 바람에흔들리고 비에젖어도
아이야!! 아야야!!! 아~~~야!!!쎄에에~~ 쎅~쎅~크르르~~ 드르렁 드렁~~
그렇게 힘겨움의 화음이 들리는 이곳은어느 시골병원의 중환자실.제 어머님이 쓰러져 이틀째 누워 계신곳입니다.
회사업무를 급한데로 인수인계하고 오늘에서야 내려왔습니다.첫날 전혀 의식도 없다가 위험한 고비는 넘기셨다네요.
곤히 주무시고 계신 어머님을 보고'엄마아아~~~' 라고 불러보려 했으나벌써부터 코가 시큰해지고 목소리는 이미 목젖을 넘어가는 콧물에 막혀 결국 부르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울컥 해서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화장실 가서 숨죽여 울었네요...
여든을 넘기신 아버님은 기력이 쇠약해지셔서'왔냐~' 라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도 않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아버님과 동생을 먼저 식사하게 하고저도 부랴 부랴 근처식당에 가서 국밥 한그릇말아먹고 왔습니다.
아침 점심을 굶었던 터라 많이도 먹고 왔는데...그런데 어머님 옆에 앉아서 이것저것 보살피다그만 '금식' 이라고 걸려있는 것을 보고서는또한번 모자란 저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힘겹게 버티고 계신 어머님의 고통보다는내 배고픔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눈을 뜨시는데 전혀 알아보지를 못하시고눈빛은 예전과 다름없이 따뜻하신데말씀은 커녕 의식이 전혀 돌어오지를 못하네요..
어떻게 넘어지셨길래 왼손가락 5개관절 위로검게 멍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어머니에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딱 한번이라도 좋으니 아프면 아프다 라는엄살이라도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넘어져서 허리뼈에 금이 갔는데도 아무소리 않고약국가서 파스 사다가 붙이시는 분이 우리 어머니 입니다.
머리위 놓여 있는 심박수 측정기계의 심박수, 혈압등은 정상입니다심박수의 노오란 하트가 힘차게 깜빡 깜빡 거리네요...
의식은 없어도 기계의 힘을 빌어서'내려왔냐? 힘든데 뭐하러 내려왔어~ 사랑한다 내아들~~'라고 부르시네요...
오늘밤은 4~50 평생동안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어머님과 저의 가장 긴 데이트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무척이나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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